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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안녕하세요! 카사헤일리 오늘의 주제는 ‘서울 애견동반 호텔’을 준비했어요. 올 여름에 저의 반려견 옥슈슈와 함께 호캉스를 다녀온 후기를 소개할게요.
20대 때만해도 호캉스하면 두근두근했었는데 이제는 시큰둥한건 저만 그런거겠죠? 이번 여름 호캉스를 선택한 이유는 여행을 못가는 상황이라 수영장이나 가자 싶어서 가게되었어요. 저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으니 당연히 애견동반을 찾고 있었어요. 지난 해에는 이미 조선팰리스 펫패키지를 다녀왔기 때문에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애견동반 호텔이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았어요. 그중 가성비가 있다고 느낀 몬드리안을 선택했어요. 몬드리안은 20만원대에 예약을 하고 예약시 애견동반으로 체크했어요. 보통 애견동반 호텔은 펫 객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로얄 층, 로얄 뷰는 기대하기 힘든것이 현실이라 그게 제일 속상했어요. 몬드리안은 애견동반시 5만원 정도 더 받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보통 이정도는 받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어요. 오히려 펫패키지 라면서 일반 객실의 두배를 받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여기가 미술관이야 호텔이야? –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몬드리안은 아트&디자인 호텔. 아코르그룹의 아시아 최초 몬드리안 호텔은 이태원 캐피털 호텔을 리노베이션했어요. 디자인 그룹 어사일럼 크리에이티브가 프로젝트를 담당했는데 흥미롭게도 전래동화 ‘해님 달님’, ‘선녀와 나무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이광호 작가의 설치 작품이 2층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사진은 2층 로비의 프론트데스크 옆에 있는 오승렬 작가의 설치미술이 있어요.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으니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고 해야할까요.
몬드리안 호텔은 2츠 프론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어요. 체크인을 하면서 애견동반에 필요한 서류를 함께 제출했고 결제도 미리 했어요. 그리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2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했어요. 그래서 캐리어와 짐을 맡긴 후 브런치를 하러갔어요.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 블라인드 스팟
몬드리안 호텔 1층 블라인드 스팟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마시기로 했어요. 블라인드 스팟에서 커피, 차,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것을 먹을 수 있고 제가 이곳에 간 이유는 다른 곳은 애견동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예요…. 애견동반 호텔이면 뭐해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객실뿐이야~ 정말 서럽고 서운한 세상~
블라인드 스팟에서도 강아지는 케이지 또는 유모차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 얼굴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해서 유모차 안가지고 왔으면 큰일날뻔 했다며…
저는 샌드위치와 함께 히비스커스 티를 마셨어요. 엄마랑 하나씩 나눠먹고 수다를 떨었더니 금방 시간이 가더라구요. 슈슈는 얌전히 개모차에 타고 있었어요. 다행인지 슈슈는 짖음이 없는 조용한 강아지라서 불편함 없이 카페를 이용했어요.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 체크인 하기
체크인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면 고상우 작가의 삐에로 사자가 보여요. 우리집에도 두고 싶을정도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어요. 2층에 올라가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올라가요.
저는 628호에서 투숙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카페 카누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객실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몬드리안이 옛날 호텔을 리노베이션해서 그런지 객실이 정말 작았어요. 꽃게 걸음으로 다녀야 하는 느낌이랄까? 친구들이 몬드리안 수영장 말고는 별로라고 했던 말이 이거구나 싶더라구요. 침대는 너무 좋았지만 객실 사이즈가 심각하게 작아서 정말 놀라웠고 이 객실의 뷰는 주차장 뷰.. 만약 몬드리안으로 호캉스를 떠난다면 이 객실은.. 비추하고 싶어요.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 반려견 용품
반려견을 위한용품으로는 쿠션, 하우스, 밥그릇, 물그릇이 있었어요. 제가 미리 반려견 계단을 요청했었는데 없다고 하더라구요. 보통은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미리 호텔에 문의해보시는게 좋아요. 없으면 챙겨가야 하니까요…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 실내수영장
아마 몬드리안 하면 수영장이 제일 궁금하시겠죠? 저는 야외 수영장이 아닌 실내수영장을 이용했어요. 호텔 투숙을 하더라도 야외 수영장은 추가 금액을 내야하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수린이 라서 물안경 끼고 수영을할 참이여서 야외수영장은 의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실내 수영장을 갔는데 한여름인데도 아무도 없어서 정말 야무지고 신나게 수영을 했어요. 아마 길이는 25m 정도는 되는것 같더라구요. 수영할맛 나는 수영장이었다는.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 SMT 차이나룸
항상 서울 애견동반 호텔에서 아쉽게 느끼는 점은 카페든 레스토랑이든 반려견 동반이 안된다는 것. 이렇게 되면 펫프랜들리가 아니잖아요? 정말 아쉽습니다. 아무튼 엄마랑 밥은 먹어야 하니까 어딜 갈까 하다. 오랜만에 엄마랑 오붓하게 데이트 기분을 내고 싶어서 SMT 차이나룸 으로 코스요리를 먹으러갔어요. 당연히 저도 처음 가는거라서 조금 기대를 했어요.
엄마는 맛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별점 5개 중에 3개? 2개반?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근처에 나가서 맛집에서 밥을 먹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객실에 강아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어디 가기가 미안해서 갔던것 같아요. 엄마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했고 모든 음식을 맛보고 나니 정말 너무 배가 불렀어요. 다시 수영가고 싶을정도로~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 조식
밤에 아케이드에 가서 맥주를 사서 객실해서 엄마랑 먹으면서 수다를 떨다가 일찍 잤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어요. 몬드리안은 조식이 뷔페식이 아니고 메뉴를 선택하면 이렇게 한상 차려주시더라구요. 평소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 분들이라면 딱 좋은 한 상. 저는 조식을 먹고 또 아침 수영을 하러 갔어요. 실내수영장에서 1:1 강습을 받으시는 분도 계셨어요. 알고보니 유명한 중년 여배우였어요. 역시 여배우는 호텔에서 수영수업받는군…
서울 애견동반 호텔 몬드리안 – 총평
마지막 사진은 귀여운 옥슈슈! 얼마나 귀여운지 https://www.instagram.com/mynameshushu/ 슈슈의 귀여움을 알리기 위해 슈슈 인스타를 공유해봅니다(크크)
- 컨디션 ⭐️⭐️⭐️
- 가성비 ⭐️⭐️⭐️⭐️⭐️
- 펫프랜들리 ⭐️⭐️
- 수영장 ⭐️⭐️⭐️⭐️⭐️
- 위치 ⭐️⭐️⭐️⭐️⭐️
저와 같이 애견동반 호텔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몬드리안 호텔을 추천하고 싶을까요? 사실은 반반입니다.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예요. 추천을 할수도 안할수도 없어요. 아직까지는 펫프랜들리라는 문화 자체가 정착하지 못한 시기인게 아닌가 싶어요.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자연스럽게 강아지와 함께 하기에는 쉽지가 않은게 한국의 현실인듯 합니다.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으니 그중 가장 최선을 선택해야겠죠? 그래도 몬드리안의 장점은 좋은 위치와 가성비라는건 사실이니 모두 선택에 참고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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